하인츠 딜레마 예시 및 의미는 무엇일까?

하인츠 딜레마

오늘은 하인츠 딜레마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딜레마란 무엇을 말할까요? 선택해야 할 길은 두 가지 중 하나로 정해져 있는데, 그 어느 쪽을 선택해도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 곤란한 상황을 가리킵니다.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순간 동시에 다른 한쪽은 포기해야하기 때문에 선택하기 어려울 때 우린 딜레마에 빠진다. 이렇게 표현하죠

그럼 그런 딜레마 중에 하인츠 딜레마는 어떤 의미인지, 하인츠 딜레마에 빠지는 상황은 어떤 상황인지 예시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인츠 딜레마 예시 및 의미는 무엇일까?

 

 ♦ 하인츠 딜레마의 예시

“한 부인이 희귀한 암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인이 사는 마을의 한 약사가 희귀 암을 치료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약을 개발했습니다.

약사는 그 약을 만들기 위해 200달러를 투자했으며,

그 약 한 알에 2,000달러의 가격을 책정하였습니다.

죽어가는 부인의 남편 하인츠 씨는 있는 힘을 다해 돈을 구하고자 애썼지만, 결국 1,000달러 정도 밖에는 모으지 못했습니다.

하인츠 씨는 약사를 찾아가서 아내가 죽어가고 있으니 제발 약값을 절반으로 깎아 달라고 말했지만,

약사는 이를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나머지 절반을 갚겠다는 요청까지도 거절하였습니다.

절망한 하인츠 씨는 결국 그날 밤 약사의 연구실에 침입하여 신약을 훔치게 되었습니다.

하인츠 씨는 왜 그래야만 했을까? 또는, 왜 그래서는 안 되었을까? 그의 판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기서 여러분이 하인츠씨의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였을까요?? 어떤 선택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 하시나요??

누군가는 불법이다. 불법을 저질러서는 안된다. 그럼 어떤 누군가는 그럼 아내가 죽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어야 하나??? 이렇게 이야기 할 것입니다.

 ♦ 하인츠 딜레마의 의미

하인츠 딜레마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콜버그의 6단계 도덕성의 발달을 함께 확인해 봐야 합니다.

콜버그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 딜레마를 제시하고

최초 면접이후 지속적으로 3~4년마다 한번, 총 20년간 면접을 하면서 그들의 대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연구하였습니다.

그 연구 결과는 연령에 따라 도독성이 발달하는 일종의 단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 1단계: 처벌과 복종
    • 찬성 측: 만일 아내를 죽게 내버려 둔다면, 아내를 살리기 위해 돈을 훔치지 않은 것에 대해 하인츠 씨가 비난을 받을 것이며,
    • 아내의 죽음에 대해 하인츠 씨와 약사가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
    • 반대 측: 약을 훔친다면 곧 붙잡혀서 감옥에 갈 것이며, 설령 하인츠 씨가 무사히 달아난다고 해도 경찰에게 붙잡히게 될 것이 두려워지게 될 것이다.

 

콜버그의 첫 단계는 처벌과 복종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단계에서 개인은 도덕적 딜레마 상황 속 두 가지 관점을 함께 고려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외적으로 통제되는 도덕성에 따라, 벌을 받게 되는 행동은 나쁘고 상을 받게 되는 행동은 좋다고 간주된다.
콜버그는 이것이 주로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수준이라고 보았으며, 사람들의 의도를 무시하고 권위에 대한 두려움과 처벌의 회피에만 집중하게 된다고 보았다.

 

  • 2단계: 도구적 목적
    • 찬성 측: 하인츠 씨가 아내를 살리기 위해 감옥에 갈 위험을 감수한다면 그것은 그의 판단이고 그의 책임이다.
    • 그리고 약사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 반대 측: 하인츠 씨는 죽어 가는 아내를 살리는 것에서 얻는 가치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할 것이다.
    •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하인츠 씨는 약을 훔치지 말았어야 했다.

 

콜버그의 둘째 단계에서 개인은 이제 도덕적 딜레마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음을 깨닫는다.
이제 개인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좋은 것, 손해가 되는 것은 나쁜 것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가장 좋은 상황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인데, 호의를 똑같이 교환하고 서로에게 보답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경우이다.

 

  • 3단계: 좋은 사람 원리
    • 찬성 측: 약을 훔친다고 해도 타인의 반응은 최소한 씁쓸한 동정이겠지만, 훔치지 않는다면 가족과 친지, 이웃들은 분명 하인츠 씨를 비정한 남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 그때에 하인츠 씨는 다시는 그 누구의 얼굴도 똑바로 쳐다볼 수 없게 될 것이다.
    • 반대 측: 약을 훔치게 되면 약사를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이 하인츠 씨를 범죄자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 타인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하인츠 씨 본인과 그 가족들, 병중의 아내에게도 치욕이 되며,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다.

콜버그의 3단계에서 개인은 이제 좋은 사람 원리를 따른다. 이들은 타인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성실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며, 대인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화를 피하려 한다.
이는 외부 관찰자의 시점으로 두 사람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 때문이라고 이해된다. 콜버그는 청소년들이 주로 3단계의 답변을 내놓는다고 보았다.

 

  • 4단계: 준법정신과 질서
    • 찬성 측: 하인츠 씨가 약사의 연구실에서 신약을 훔친 행위 자체는 명백한 불법이다.
    • 그러나 하인츠 씨가 자신의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을 것으로 각오했음이 확실히 확인된다면, 그의 위법행위는 더 비판받을 수 없다.
    • 반대 측: 아내가 죽어 가는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하인츠 씨가 법을 준수하는 것은 시민으로서의 의무이다.
    • 사람들이 법을 어기는 데 그들이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라는 변명이 통한다면 세상에는 문명이 사라지고 범죄만이 남게 될 것이다.

 

콜버그의 4단계에서 개인은 더 이상 타인과의 관계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제 도덕성은 사회 질서의 준수와 준법정신이라는 보다 큰 관점에 의존하게 된다.
이들은 법규가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공평하게 집행되어야 하며, 사회 구성원들은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개인은 법규가 개인들 간의 협동 관계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장치라고 생각한다.
콜버그는 대부분의 성인들이 이 단계에 도달한다고 보았다.
  • 5단계: 사회적 계약으로서의 법
    • 찬성 측: 설령 하인츠 씨의 행위를 처벌하는 법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생명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법규에 문제가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하인츠 씨를 처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관련 법규가 새로운 사회적 계약과 합의에 따라 재해석될 필요가 있다.
콜버그의 5단계는 상당히 드물게 나타난다. 여기서 명시된 법규 자체는 더 이상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탈인습적 수준에 도달한 개인은 법 조항에 도덕성이 얽매이지 않으므로, 하인츠 딜레마에서 반드시 찬성의 입장을 보이게 된다.
5단계의 개인들은 법이 인간에게 유익을 가져다주고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유용한 도구라고 여기기 때문에,
주어진 법 자체보다는 법을 해석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공정한 절차를 더 강조한다.
이들은 주어진 사회 시스템에 동의하기 때문에 자유 의지로써 이에 참여한다.
또한 공리주의에 착안한 관점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부당한 법에 대해서는 저항할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다.
  • 6단계: 보편적 가치
    • 찬성 측: 생명에 대한 존중은 재산에 대한 존중보다 항상 우선시되어야 한다.
    • 인간의 생명과 인격을 존중하는 것은 절대적이고, 따라서 개인은 일체의 법률을 초월하여 죽음으로부터 서로를 구하고 돌보아야 하는 공동의 선한 의무를 지니고 있다.

하인츠 이론은 기존의 도덕이론이 도구적 조건형성 및 관찰학습을 통해서 개인이 도덕적으로 사회화된다는 관점이었다면,

콜버그는 개인의 내재적인 발달의 힘에 의해 도덕적 사고력과 판단력이 증가하는 자율성을 강조하는 도덕발달 이론을 세웠다.

많은 연구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처음 1~4단계의 발달에 대해서는 설득력이 있다고 인정하고 있으나, 주로 탈인습적 수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성인이 되었만 하인츠 딜레마에 대해 생각해봐도 결론을 내기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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